안녕하세요~엄심플입니다!
올해 7월쯤에 갔던곳인데 사진 뒤적거리다 이제 올리게되네요ㅠㅠ
많은 분들이 아직 모르고 계시는
강화도 맛집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수 많은 고추장 삼겹살을 먹어보았으나
이 집 만큼의 맛을 내는 곳은 아직까지
제가 만나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귀하게 꼽는 고깃집 중 하나입니다.
제가 강화도로 가족끼리 놀러갔었다가
우연히 들른 곳인데 그 맛이 계속 생각나서
이번에 가을오기전에 먹었던걸 올리게되어용
가게 이름을 잊어먹었다가 얼추 서칭하여
다시 기억해냈습니다.
여기입니다. 간판이 엄청 심플했던걸로 기억했는데
역시나 예전 그 가게가 맞더군요. '홍' 이었습니다.
재방문 했지만서도 외관은 여전히 깨끗하고 깔끔했습니다.
외관 전면이 통유리라 더욱 마음에 드는 것도 있었어요.
제가 워낙에 통유리 인테리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통유리 자체는 건물의 정갈한 느낌을 왠지 더욱 더
많이 살려주는 것 같네요.
건물 앞 쪽으로 굉장히 넉넉한 주차장이 있으니
주차 걱정은 안 하셔도 되는 가게입니다.
단체로 오셔도 문제 없을 정도의 외부 부지가 있어
마음의 짐을 덜고 편히 식사가 가능하겠습니다.
오픈시간이 유리문에 명시되어져 있습니다.
멀리서 오시는 분들이 착오 없으시도록
참고 삼아 한 컷 찍어보았습니다.
가게 문 여는 시간은 다음과 같네요.
4월부터 9월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2시까지,
10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1시까지
라고 적혀있습니다. 매주 화요일은 쉬는 날이네요.
저도 이번 재방문 시에 혹시 몰라 검색을 통하여
시간 및 휴무일 확인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무엇을 하든지 검색은 이제 필수사항입니다.
바깥에는 입식 광고판이 세워져 있었는데요.
점심메뉴가 별도로 준비되어져 있습니다.
고추장 삼겹살 정식은 8천원,
쫄면은 5천원, 된장밥은 6천원,
그리고 된장찌개는 6천원이네요.
사이드 메뉴로는 부추전이 6천원,
묵무침이 8천원이네요.
이 정도 금액이면 착한 가격입니다.
지방이라도 핫한 지역땅만 가더라도
밥 한끼에 1만원 이상 되는 곳이 수두룩이잖아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점심메뉴가 따로 구성이 되어진
음식점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여기 또한 점심메뉴가
별도로 개설되어져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주차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네요.
이 가게는 고추장 삼겹살이 메인 메뉴인 곳이라
메뉴판 자체가 심플합니다. 이 점도 마음에 듭니다.
복잡한 메뉴판은 눈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요.
1인분이 180g이고 13000원입니다.
단, 2인분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시고요.
그리고 포장도 가능하니 드셔보시고 맛있으시면
따로 포장해 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점심에는 정식 메뉴가 따로 있어서
조금 더 싸게 1인분으로 각각 드실 수 있어요.
제가 지난 번에 왔을 때에는 너무 배부르게 먹어서
포장 생각은 없었는데 그 때 포장 안 한것이 너무
후회됐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다 먹고 나서
포장도 별도로 해서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넉넉히 먹으려고 10인분 포장해서 가져갔습니다.
강화도에 있는 곳이라 다시 오기가 쉽지 않아서
포장해 가는 것으로 마음 잡았는데 이게 나아요.
여러분들도 드셔보시고 포장도 해 가시는것을 추천!
그만큼 맛에는 정말 후회 없으실 겁니다..
실내 전경입니다. 의자가 엄청 독특합니다.
의자 안쪽으로 짐을 둘 수있는 공간이 있더라구요.
일반적인 식당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의자가 아니라
나름 디자인 의자여서 가게 안 느낌 자체도 굉장히
고급진 느낌입니다. 테이블과 의자 모두 블랙으로
깔맞춤 하여 강화도 맛집스러운 느낌이 더욱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작은 티끌 하나 없는
정갈하고 깨끗한 느낌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보통 강화도에 놀러오시는 분들이라면
가족 단위로들 많이들 놀러오실테니
아이들도 당연히 많이들 합석할 거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도 부담없이 앉아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아이 전용 의자도 여럿 구비되어져 있으니
자리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어린 아이들을 배려한 음식점들이 많아서
외식하기에 참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가게들은 커피 자판기가 없기도 합니다.
그런 곳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살짝, 손님의 입장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남는 것은 사실이죠.
다행히도, 여기 홍고추장삼겹살집은 후식을 위한
커피 자판기가 보기 좋게 마련되어져 있습니다.
고기와 술 다음으로 무조건 커피를 마셔야
속이 개운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에겐 그래도
희소식이 되어주는 대목이겠죠?
저도 고기먹고 후식으로 마시는 커피, 매우 좋아합니다.
메인 메뉴 2인분을 주문하고 착석했습니다.
오랜만에 또 이렇게 강화도에 놀러와서 그 때 들렀던 가게를
이렇게 다시 방문하니 감회가 새로웠네요.
새롭다기 보다 반가운 쪽이 아마 더 컸던 것 같습니다.
겨우 두 번째 오는 것이라 사장님은 당연히 저를
기억하지는 못하셨지만 다시 방문한 것이라고 말씀드리니
반가워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여기 너무 맛있었다고도
말씀드렸더니 엄청 좋아해주셨네요.
밑찬이 슬슬 나왔는데요.
먼저, 고소한 마요네즈에 범벅 된 저의 애정메뉴 등장.
이거 참 맛있죠. 초반에 세 번이나 리필 요청했네요.
어묵. 양념을 진하게 하지 않으셔서 굉장히 입맛 당기는
삼삼한 맛이었어요. 이것도 초반에 두 번 리필 요청을..
리필 요청에도 흔쾌히 가져다 주셔서 더욱 감사했네요.
밑반찬들은 미리 많이 해놓지 않으시고
손님이 올 때마다 그때 그때 조금씩 만들어서
내어주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선도는 더욱 좋았습니다.
열무김치도 나왔습니다.
고기 메뉴에 없어서는 안 될 사이드 메뉴, 김치.
열무김치도 적당히 매콤 짭짤하여
제 입맛에 딱 맞았네요. 자극적이지 않는 맛.
고기만 먹으면 물릴 수 있는 느끼함을 잘 잡아줘요.
콩나물도 기본 찬으로 나옵니다.
전체적으로 짜지 않은 적당한 간으로
맛깔나게 만들어져서 나오는 밑반찬들이라는 생각.
바로바로 만들어 주시는 덕분에 더욱 맛있게 먹은 기분입니다.
물김치는 어떤 메뉴와도 참 잘 어울리는 마법같은 존재죠.
싱싱한 배추로 만들어진 아삭하고 신선한 맛.
살짝이 얼큰한 국물은 입 속의 느끼함을 한 번에 모두
씻겨 내려주는 멋진 역할까지 해 주니 사이드 메뉴로는
과연 필수가 아닐까 합니다.
고깃집 기본 사이드 중에서 없으면 허전한 것은 무엇?
바로 이 계란찜 되겠습니다. 보글보글 끓여져서
작은 뚝배기에 한가득 담겨져 나오는데 첫 맛이 아주 좋아요.
단, 너무 뜨거우니 조금 식혔다가 드심을 추천..
자칫하면 혀와 입천장 모두 남아나지 않는
최악의 사태를 겪을 수 있습니다.
고추장 삼겹살 2인분을 주문하면
계란찜과 된장찌개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엄청 좋은 혜택이 아닐 수 없어요.
어떤 곳은 돈 받거든요.
고기와 환상커플인 된장찌개도 계란찜에 이어
저와 함께 하였습니다. 저는 찌개류를 너무 좋아해서
고깃집에 방문하면 꼭 반드시 옆에 끼고 먹는 주의입니다.
이번에도 물론 예외는 아니었죠. 덕분에 풍족한 식사시간 완성!
된장찌개 안의 건더기들이 큼직 + 푸짐해서 먹기 좋았고
된장 자체의 맛도 원차 좋아서인지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육수를 직접 정성스럽게 내신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구수함이 더욱 진하고 시원한 맛이 컸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사장님께서 저에게 특별히 서비스로
밥을 넣어서 된장밥까지 해주셨습니다.
두번째 방문했다고 하니 서비스를 이렇게 또 주시네요.
기본으로 나오는 이 된장찌개에다 밥을 말아 끓여주신건데
걸죽하면서 엄청 맛이 좋았네요.
메뉴에 기본적으로 적혀져 있는 된장찌개와 된장밥은
기본으로 나오는 것보다는 더 큰 크기의 뚝배기에
나온다고 하니 된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별도 주문해서 크게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 모듬 상차림의 모습입니다.
제가 앞서 소개한 밑반찬 말고도
마늘과 고추, 고추장, 상추와 깻잎도 함께 합니다.
이제 고기만 구워서 함께 먹기만 하면 미션 성공.
참고로 여기 고깃집에서 나오는 된장이나 고추장
그리고 쌈장은 모두 다 직접 담그고 만드신 것들이라 합니다.
어쩐지, 살짝씩 맛을 보니 집에서 담근 맛이 났습니다.
직접 만드는 음식들, 정말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나왔습니다. 고추장 양념이 너무 맛있게 버무려진
풍족한 돼지고기가 말입니다. 잘게 썰은 양파도
함께 곁들여져서 나오니 같이 구워주시면 됩니다.
양파는 물에 담구어져 있다가 나오는 것이어서
생으로 먹어도 맵지 않고 좋습니다.
양파를 너무 좋아해서 추가로 더 요구를 하였는데
부족하면 얼마든지 더 주신다고도 해주셨습니다.
참으로 친절한 사장님..
이제 구워봅니다.
적당히 달구어진 불판에 고기를 올려봅니다.
고기를 굽는 법이 각자 다르실텐데
저의 경우는 나온 고기들을 거의 모두 다 올려서
구워내는 스타일입니다. 먹는 흐름이 끊기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거든요. 그러면 입맛도 떨어지고요.
끊임없이 먹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양념 된 고기는.. 이게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잘
판가름이 나지가 않아서 고기 굽기가 약간
힘들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약간 그렇기도 해요.
이럴때에는 사장님이나 직원분 찬스를 쓰면 됩니다.
얼추 굽고 나서 이게 익었나요? 하고 여쭤보시면
세상 제일 편합니다. 전문가들이시니 척 보면
이 고기가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를 대번에 알아차리십니다.
저도 소량 도움을 좀 받으며 구웠습니다.
적당히 익었다 치면 집게와 가위로 정성껏 자릅니다.
자를 때에도 익은 느낌이 전달이 되어져 오니
대충 이 고기가 어느정도 익었는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잘게 자르면 맛깔난 고기산이 완성됩니다.
밥과 함께 조금씩 먹으면 정말 세상 천지 부러울게 없는
음식으로 변하죠. 누구라도 군침 흘릴 수 밖에 없는 비주얼!
잘라놓고 보니 이거, 저 혼자 다 먹어도 왠지 배가
안 찰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제가 워낙 고기를 좋아해서요.
하지만 사이드 메뉴들도 시킬 생각이라 큰 걱정은 뚝.
맛은 약간 매콤하면서 고소한데요.
고기가 일단 두툼해서 식감이 좋은 편입니다.
또, 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서 너무 좋고요.
고기에 절여진 양념 또한 모두 직접 담그신 고추장으로
만들어진 것들이라 맛 자체가 시중의 양념들과는 다릅니다.
홍천과 남양주가 고추장 삼겹으로 유명한데요.
그 곳들 보다도 훨씬 더 맛있음을 느낍니다.
고삼 매니아 님들은 아마 이미 다들 다녀가보셨겠지만
여기도 오셔서 드셔보시면 맛 비교가 될거라 생각해요.
밥! 빠지면 절대 안 됩니다.
밥 없이 고기만 드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저는 밥이 꼭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든든하고
고기 먹는 맛이 더 제대로 나는 것 같달까요.
이 또한 취향에 따라 갈리겠으나 저는 꼭 밥과 함께
고기를 먹는 주의입니다. 양파와도 함께 맛있게 냠냠.
밥은 일반적인 쌀밥이기는 하지만
찰기가 약간 스며들어 있는듯 해서 괜찮았어요.
어떤 가게들은 밥 자체가 너무 허기지는 밥이라
먹는둥 마는둥 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안 그럽니다. 다행이죠?
이렇게 먹는것? 굉장히 선호합니다.
밥을 한 수저 듬뿍 떠서 고기 얹어서 먹는것.
약간 9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해 주는 식사법이랄까요.
그 당시에는 항상 이렇게 밥숟같에 밥 듬뿍 떠서
생선이든 고기든 얹어가지고 먹기를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그 때문에 더욱 제가 선호하는 식사법인가 봅니다.
그리고 보기에도 든든해 보이는 식사법이지만
실제로 이렇게 먹으면 더욱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심리적인 요인이 신체에도 어느정도 작용을 하거든요.
제 말은 그러므로, 아예 틀린말이 아닙니다.
고기를 먹는데 쌈을 안 먹으면 섭하죠.
강화도 맛집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있으려면
어떻게 먹든지 모두 다 맛있어야 할 겁니다.
당연히 어떻게 먹든지 여기는 아주 맛있습니다.
신선한 채소들과 매콤 고소한 고기의 조화..
안 맛있을 수 없는 조합이죠.
저는 밑반찬들을 하나씩 모두 다 얹어서
싸 먹어도 봤습니다만 반찬들이 워낙에 삼삼하고
간도 잘 맞는지라 아주 맛있었습니다.
쌈 몇번 먹으니 주위 반찬들이 싹 다 없어지는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족해진
밑반찬들은 여러번 더 리필해다가 먹었습니다.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어서 쫄면 하나 주문했습니다.
생생 탱글하게 잘 삶아진 면발에 직접 만드신 초양념장,
그리고 알맞게 삶아진 계란 완숙 반쪽, 그리고 싱싱 오이,
채 썬 양배추와 콩나물까지.. 완벽한 모습으로 나와줬네요.
혼자 다 먹을 수 있는 양이었긴 하지만 동행한 친구와
같이 나누어 먹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야 공평하니까요.
1인분 양 치고 꽤 많이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양념장과 내용물들을 열심히 휘저어서
양념이 고루 묻혀질 정도로 만든 뒤에
한 젓가락 떠 봅니다.
아, 먹기 전에 부추전과 묵무침까지 추가 주문했어요.
아직 배가 차려면 멀었기도 하고 이번에는 두번째
방문이기 때문에 이것 저것 다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언제 또 이 머나먼 강화도 맛집까지 다녀가겠어요?
시간이 잘 나지도 않아서 언제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기에.
여튼 맛을 보니 양도 많지만 새콤달콤하니 맛났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맛. 그 맛에서 기준을 잃지 않고
무난히 점수를 딸 수 있을만한 그런 맛입니다.
쫄면에 고기랑 부추전도 같이 먹어도
아주 좋을 것 같은 생각이?
그래서 실행해 보았습니다.
쫄면에 고기 싸서 먹기 대작전.
보통은 냉면 시켜서 이렇게 싸 먹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냉면을 팔지는 않으니
쫄면으로 그 아쉬움을 대신해 봅니다.
쫄면과 고추장 고기를 함께 먹어 본 적은 없는데요..
아~ 맛있습니다. 괜찮은 조합입니다.
단짠의 조합은 항상 실패하지 않습니다만
이번에도 역시나 입니다. 후회하지 않을 그 맛.
역시, 쫄면도 시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에서도 쫄면과 고기를 같이 구성해서
가끔씩 별미로 해 먹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네요.
쫄면을 맛나게 잡숫고 있는 중에
부추전이 등장했습니다.
와, 그런데 부추전이 굉장합니다??
늘 보던 그 부추전의 비주얼이 아니라
이건 완전 새로운 느낌을 가진 부추전이었어요.
이런 부추전은 정말이지 진짜 처음입니다.
크기도 적당히 큼직한 것이..
아주 바삭하고 얇은 느낌의 부추전..
또,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물론 실제로도 부추향 가득한 신선함이
확 - 하고 느껴졌습니다만은.
다른 곳에서의 부추전과는 달리,
부추 본연의 향긋함을 가득 느낄 수 있어서
매우 매력적인 메뉴였고요.
부추전의 경우에는 미리 주문을 해 놓아도
나중에 고기를 먹고 난 뒤에
비워져 있는 불판 위에 올려서
따뜻하게 뎁혀 먹을 수도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렇게 먹는 방법을 왜 그동안에는 몰랐을까요?
여기 사장님이 유독 친절하십니다.
이런 깨알 꿀팁을 다 알려주시고 말입니다.
부추전과 같이 나오는 고추 장아찌입니다.
이 또한 양이 적다면 언제든지 추가 리필 요청을 해 주시면
친절한 사장님께서 웃으시며 여러분들에게
보충해 주실 거예요. 저도 당연히 추가 리필을...
역시 전과 간장의 조합은 환상.
장아찌와 함께 집어먹으니 굉장히 깔끔한
뒷맛이 느껴집니다. 입 안이 정화되는 느낌!
제가 먹는 속도가 빨라서 그런지 몰라도
부추전이 식간에 다 없어져 갔습니다.
없어지기 전에 막걸리 추가 주문이 들어갔네요.
부추전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여러분들에게 생생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확대 컷을 추가해 보았습니다.
정말 맛있게 보이지 않나요?
실제로도 훌륭한 맛이었네요.
초록의 싱그러움이 물씬 느껴지는
자연 그대로의 부침개임이 대번에 느껴집니다.
이런 비주얼을 이제 저희 동네로 넘어가면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슬퍼질 정도로..
여차하면 제가 직접 만들어 먹을 생각을 해야겠어요.
그 정도로 계속 한동안은 생각날 것 같은 퀄리티였습니다.
쫄면과 고기를 함께 먹어보았다면 이번에는..
부추전과 쫄면을 함께 먹어봅니다.
이 조합 또한 굉장히 훌륭합니다.
생애 처음으로 먹어보는 조합이지만
단짠과 고소함의 콜라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기분 좋은 느낌을 갖게 하네요.
아직 배가 차지 않은 듯 하여 쉬지 않고 계속
먹어댔습니다. 고기 먹고 쫄면 먹고 부추전 먹고
밑반찬 먹고 계란찜 먹고 찌개 먹고의 반복.
맛있어서 쉬고 싶지 않았어요. 계속 먹어야만 했습니다.
아니, 먹고 싶었습니다.
고기와 부추전도 함께 먹어봅니다.
부추전, 이거 물건이네요.
어떻게 먹어도 다 잘 어울리고
입 안에서 느껴지는 맛이 참 훌륭하네요.
다른 음식과 함께 먹어도
각자의 음식 고유의 맛이 따로 납니다.
섞여서 나지 않고요. 그래서 매우 훌륭한 조합이라고
저는 칭찬을 하는 겁니다. 아주 괜찮아요.
여러분들도 꼭 부추전도 같이 시켜서 드셔보시길..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맛 입니다.
이 쯤이면 강화도 맛집으로 완벽히 인정해도 될 것 같아요.
어느 정도 음식들을 비워 나가니 등장한 막걸리!
사실 조금 전부터 나왔었지만 메인과 사이드의 향연을
조금 더 깊이 느낀 다음에 막걸리는 후발 주자로 느끼려
조금 미루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실 때가 되었네요.
강화탁주, 강화 생막걸리는 처음 먹어보는데
나름 진하고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가라앉아 있는 내용물들이 상당히 묵직합니다.
또 지역 특산물 개념으로 나오는 막걸리 같은데
그만큼 신선하니까요.
따라봅니다, 콸콸콸...
첫 잔은 원샷으로 끝냈는데 매우 최고~!!
시원함이 여기까지 느껴지지 않나요?
사진 보니까 또 마시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강화 탁주도 같이 사올 걸 그랬습니다.
왜 그 생각을 못했지... 이 때의 아쉬움을
집에 와서까지 이어가려면 막걸리까지도
함게 포장해와야 인지상정인것을.
전 바보인가 봅니다 진짜.
그러거니 말거니 이제 남아있는 음식들은
본격 막걸리 안주들로 간택되는 순간!
하지만 제가 너무나 열심히 먹어댄 탓에
남아있는 안주가 얼마 없었네요.
일단 시원~한 강화 탁주 한 잔 거하게 들이키고
추가 안주를 시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번에는 둘이 왔는데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시켰나..
에이, 하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이렇게 안 먹고 가면
굉장히 섭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원 없이 주문해서
실컷 먹고 갈 생각으로 묵무침 하나 추가주문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등장해주신 묵무침 되시겠습니다.
아.. 이 비주얼은 또 술이 안 들어갈 수 없는 비주얼이죠.
막걸리가 그냥 저냥 벌컥벌컥 마구 들어갑니다.
눈으로 먼저 먹고 그 다음으로는 막걸리와 묵으로
목구멍 그리고 뱃속을 차곡차곡 적십니다.
터질 때까지 꾸역꾸역 밀어넣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이 순간이 또 언제 돌아올 지 모르니
후회할테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많이 먹길 잘한듯요.
강화도 맛집 답게, 묵 또한 직접 가루를 만드시고
묵도 직접 만든다고 합니다. 모든게 다 수제네요 정말.
직접 만든 묵은 시중에서 파는 묵과는 또 다르죠.
엄청 고소한데다가 야채들도 신선해서 베리굿.
막걸리와 아주 잘 어울리는건 당연지사고요.
묵 너무 좋아합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배가 아무리 부르다지만 이건 정말 포기할 수 없는
그런 신의 손맛이었어요.
배가 부른데도 맛있게 느껴지는 정도면
어떤 정도의 맛인지 다들 가늠이 되시려나요?
아무튼 그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주 메인 메뉴는 고기인데 이렇게 사이드 메뉴들까지
다 맛있다니.. 제가 강화도 맛집을 정말 제대로
발견한 것 같네요. 같이 합석한 친구도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저를 칭찬해줬습니다.
안 그래도 상반기 때의 가족여행 썰을 좀 풀어줬는데
썰 푼 보람이 확 느껴졌습니다.
강화도에 들르게 되면 아마도 다시 방문하지 않을까요?
그 때가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두번째 방문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만족했던 이 곳은
정말 제 인생에서 손에 꼽는 고깃집이 아닐까 합니다.
가족끼리 운영하는 가게여서 더욱 신뢰도 높게 가고
남동생분이 직접 정육점을 운영하신다고 하니
고기 상태도 굉장히 괜찮다고 봅니다.
저를 믿고 한 번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주소:인천 강화군 선원면 중앙로320-1
예약문의:010-7297-6681
4~9월 매일 11:0022:00 매주화요일 휴무
10~3월 매일 11:00~21:00 매주 화요일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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