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해버렸던 미사 맛집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
술 한잔도 할 겸 미사 맛집으로 알려진
초장집을 찾게 되었는데요.
평소에 해산물 요리를 좋아하는데
여기는 대표 음식인 막회가 정말 맛있다고 해요.

매일 5시부터 3시까지
늦게까지도 운영을 하고 있어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방문하게 되었어요.

역시 사람이 꽤 붐비더라고요.
그만큼 기대가 되는 곳이었어요.
게다가 여긴 레트로 감성이 두드러지며
테라스에도 자리가 있어서 요즈음 같은 날씨에도 좋아 보이더군요.
아울러 주차장도, 테이블, 단체석도 있기에
우르르 방문하기도 괜찮을 듯했어요.

 

자리에 앉아 미사 맛집 메뉴판을 보는데
막회는 큰 접시, 작은 접시가 있더라구요.
부족함 없이 먹고 싶어서 큰 걸로 시켰는데
그래도 가격이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주문을 한 후 기다리고 있으면
밑반찬을 빠르게 세팅해주시더라고요.
미역국, 미역, 해초, 특제초장,
설탕 토마토, 김, 깻잎, 날치알,
이렇게 반찬부터 엄청 푸짐했어요.

원래 진정한 명소는 기본 반찬의 맛부터
판별할 수 있는데 특히 미역이 싱싱하니
제 입맛을 돋우는 데 한몫했죠.
얘도 특제 초장과 잘 어울려서
본격적인 식사 전부터 배를 조금 채웠는데요.

 

드디어 기다렸던 메인 디쉬가 등장했답니다.
가격 대비 푸짐한 양에 시선이 가더라고요.
당일 조업된 싱싱한 자연산 횟감을
직접 구매하신다고 하는데 맛이 너무 궁금했어요.

 

여러 가지 야채들과 함께 나오는데
눈으로 보기에도 신선한 느낌이 가득했어요.
우선 아무것도 안 찍고 한입 먹었는데
왜 미사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지
바로 인정을 할 수 있었는데요.

 

식감도 좋고 아주 신선한 맛이 풍기니
그 매력에 빠질 수 있었답니다.
또한 특제 초장과 채소를 한꺼번에
버무려서 무침 먹듯이 먹는 것을
추천해주셔서 한번 비벼봤어요.

 

그리고 깻잎, 김, 날치알과도
궁합이 잘 맞아서 양이 많다고
느꼈는데도 금방 사라지더라구요.
그래도 채소랑 같이 먹으니까
더 깔끔하고 신선한 맛이어서 아주 좋았어요.

 

이렇게 막회를 클리어하고
이번에는 돌문어숙회를 먹어볼
기회가 찾아왔죠.
보자마자 압도적인 크기로
입이 벌어졌던 것 같네요.

 

집게로 잡고 가위로 자르는데도
크기가 워낙 커서 꽤 시간이 걸리더랍니다.
잘라놓고 보니까 돌문어숙회도
가격 대비 양이 매우 많다고 느꼈어요.

 

얘도 특제 초장에 딱 찍어서 먹어보니까
속살이 탱탱하면서 씹는 맛이 있었네요.
미사 맛집은 해산물 종류는 다 싱싱해서
입안에 감도는 신선함에 빠지게 되는 것 같네요.

 

쫄깃쫄깃하지만 잘 데쳐졌기 때문에
전혀 질기지가 않아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역시 야채와 함께 싸먹으니까
환상의 조합으로 젓가락질을
멈출 새도 없이 다들 말도 안 하고 먹었어요.

 

이어서 제가 좋아하는 물회가 등장했는데
인원수가 적지 않다 보니 식사용으로 시켰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푸짐하니 술안주로도 딱 좋았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야채들과 해산물이 어우러져
입안에 신선함으로 가득 찬 느낌이었어요.
살짝 매콤하면서도 새콤하니까
제 입맛에는 딱 맞았던 듯해요.
이렇게 시키는 것마다 성공이어서
잘 알려진 곳은 역시 다르구나 싶었죠.

 

살얼음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언제 먹어도 시원함이 유지가 되더군요.
그래서 술이랑 같이 먹는데 그 쓴 느낌을
딱 이 물회가 잡아주니까 좋았어요.

 

이렇게 깻잎이랑 김이랑도 같이 싸먹었는데
더 고소하고 엄청 열심히 먹게 되었죠.
원래 주량이 센 편 아닌데도 불구하고
안주가 맛있어서 계속 마실 수 있었어요.

 

다음으로 친구가 시켜보자고 해서 주문한
고갈비가 나왔는데 엄청 크더군요.
미사 맛집만의 특제 소스로 구운 고등어인데
살점도 크고 전혀 비리지 않았어요.

 

 

생선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특제소스와 어우러지니까 굉장히 맛있고
살이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입에서 살살 녹았던 것 같아요.

 

 

이 정도 먹으니까 이제 좀 배가 찼지만
호기심에 새우라면도 먹어보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라면은 맛없을 수 없으니까
그리고 다른 메뉴도 다 맛있어서
국물 있는 걸 먹고 싶어서 시켰어요.

 

 

새우가 생각보다도 많이 들어가 있고
그래서인지 국물 맛이 아주 좋았네요.
살짝 얼큰하면서 칼칼하니 해장용으로 딱이예요.
면발도 탱글탱글하니 잘 끓여졌고요.

 

거의 모든 menu를 다 먹어본 것 같은데
이왕 미사 맛집에 온 거 소라랑 동태매운탕도
먹어보기로 하고 주문을 했네요.
역시 푸짐하고 크기도 매우 크더라고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어서
소라도 술안주로 제격인 것 같아요.
원래 초장에 찍어먹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름장을 따로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푹 찍어 먹어봤는데 너무 잘 어울렸어요.

 

 

 

다진마늘이 들어간 소스인데
더 깔끔하면서 짭쪼롬한 맛이에요.
소라는 해산물 중에서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여기서 먹고 생각이 좀 바뀐 것 같아요.

 

 

아주 탱글탱글하니 제 스타일이고
깻잎과 미역이랑 같이 싸먹어도 좋아요.
어떻게 시키는 menu마다 다 만족스러운지
이제 남은 매운탕까지 궁금해져버렸죠.

 

 

전반적으로 술하고도 궁합이 잘 맞아서
많이 마시지도 못하는데 맥주랑 소주랑 해서
평소보다 훨씬 들이킨 기분이네요.
그만큼 미사 맛집 메뉴가 하나같이 안주용으로 좋은거겠죠.

 

 

동태매운탕은 동태의 크기가 크고
살이 많아서 발라먹기에도 좋더군요.
국물이 얼큰하니 계속 당기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살도 탱탱하니 맛있고 아주 만족했어요.

 

 

뭔가 마지막으로 시원한 국물을 먹으면서
해장하는 느낌이라 깔끔했죠.
더군다나 가격도 회먹고 시키면
8,000원으로 아주 저렴하더라고요.

 

 

친구의 추천으로 미사 맛집 방문했는데
모든 메뉴가 빠짐없이 만족스러웠어요.
해물인데도 불구하고 가격도 저렴한 축에 속하고
늦게까지 영업하니까 술자리에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초장집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중앙로 218 1층
031-795-2928
매일17:00~03:00